[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4‧3평화재단이 지난 10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4‧3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고희범 이사장, 장학생,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지난 10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4‧3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사진=4.3평화재단] 2023.06.12 mmspress@newspim.com |
올해 4·3장학생은 대학생 13명(각 200만 원), 고등학생 20명(각 50만 원) 등 모두 33명으로 지난해 보다 11명이 추가 선발됐다. 이는 오임종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4·3유족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지정 기탁에 따른 것이다.
장학생들은 이날 위령제단과 위패봉안실을 찾아 자신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위패에 참배하고,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고희범 이사장은 "4‧3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이지만,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장학금이 4‧3희생자‧유족 후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생들은 "장학금을 받고 4‧3의 역사를 잊지 않고, 미래세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3평화재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4‧3희생자‧유족 자녀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5년부터 4·3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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