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87억…복권기금 10억 최초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취약계층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에 복권기금 10억원이 투입된다.
복권사업 위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올해 총사업비 87억원인 해당 사업에 복권기금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19년부터 도비와 시군비로 사업비를 충당해왔다.
지붕 교체 작업 중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사진=동행복권] 2023.06.12 jsh@newspim.com |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는 이웃의 사정을 잘 아는 이·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복지 공무원과 분야별 재능기부자가 한데 모여 구성된 민관 협동 자원봉사 조직으로 운영된다. 전라남도 내 모든 시·군과 읍·면·동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4600여명이 활동 중이다.
해당 사업은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가정에 전등·창틀·도배·장판 교체, 전자제품 수리, 수도·난방 시설 수리 등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결해 준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에 생계, 의료, 주거 등 생활 안정금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지원 범위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장애인 등 기존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생계가 어려운 '일반 도민'까지 확대한다. 총 3만8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천 원짜리 복권 한 장을 사면 이중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되어 어려운 이웃의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일주일의 작은 기대감으로 복권을 구입하면서, 이러한 복지사업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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