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석면 제거·보강 공사 진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복권위원회가 저소득 아동청소년 안전 강화 사업에 매년 복권기금 35억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복권위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안전 강화를 위한 환경개선 지원사업' 운영 예산 100%를 복권기금으로 지원한다. 지원액은 매년 35억원씩 투입됐다.
지역아동센터 석면 제거 공사 현장 [사진=복권위원회] 2023.05.30 jsh@newspim.com |
이 사업은 지역아동센터의 석면 제거 및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사업 진행 시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 기간 중 대체 공간 및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청소년 시설의 건축물석면조사 정보, 교육, 기술 컨설팅 등을 제공 받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7~2022년 한국환경공단의 석면진단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1151개 지역아동센터 중 696개소가 석면의 위험에 노출됐다. 그중 501개 지역아동센터에 사업 신청을 독려, 지난해 복권기금으로 총 100개소 지역아동센터의 석면 제거 및 보강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는 총 78개소를 대상으로 석면 제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 연구기관(IARC)이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호흡기로 인체에 흡입될 경우, 석면폐증·폐암·악성중피종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한다. 에 정부는 2018년부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경우 석면 조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석면 조사 의무 대상 시설이 아니었지만, 환경부에서 법령을 시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 판매 수익금의 약 41%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이 지역아동센터의 석면 제로화를 추진하며 아동·청소년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복권은 당첨되면 좋지만 당첨되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좋은 일에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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