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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만분의 1' 누구나 공평한 확률…로또복권에 대한 10가지 오해와 진실

기사입력 : 2023년04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7일 06:00

로또명당 따로 있다?…판매량 많은 곳 착시효과
추첨볼·추첨기계 철저히 관리…사전조작 불가능
자동번호 vs 수동번호…당첨될 확률 모두 같아
누적 복권기금 2조9500억…전년비 3400억 증가
저소득층 주거안정·소외계층 복지사업 등 활용
복권위 "복권은 공평한 게임…삶의 활력소 되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로또복권은 2002년 12월 2일 최초 발행돼 20년 넘게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로또복권에 대한 과몰입, 사행성 등이 대두되면서 당청금의 이월 제한을 5회에서 2회로 줄이고, 한 게임당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췄다. 2004년에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이 제정되고 복권위원회가 출범하면서 1회 1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19세 이상만 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제한했다. 

사행성 완화 대책에 의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감소했으나, 2008년부터 복권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 로또복권 추첨 방송이 끝나면 '조작설'과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로또복권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로또복권 추첨방송 현장 [사진=복권위원회] 2023.04.14 jsh@newspim.com

◆ 복권에 당첨되는 사람은 사전에 정해져 있다?

매주 로또복권을 구입하는 직장인 김민석(38세) 씨는 "일주일에 한 번 1만~2만원씩 로또를 사는데 5000원도 당첨이 안된다"며 "나만 당첨이 안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한다.

로또복권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로또복권의 1층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로 매우 희박하다. 2등 역시 135만7510분의 1, 3등은 3만5724분의 1, 4등은 733분의 1, 마지막 5등 또한 45분의 1의 확률로 당첨 확률이 높지 않다. 

1등부터 5등까지의 당첨 확률을 모두 더하더라도 2.36%로, 아무것도 당첨되지 않을 확률이 97.64%나 된다. 복권은 다수를 통해 조성된 재원을 소수의 당첨자에게 몰아주는 게임이기 때문에 당첨자가 적을 수 밖에 없다.

◆ 당첨금이 이월되지 않고 매주 나오는 이유?

최근 로또복권의 일주일 판매량은 약 1억개 정도다. 로또복권의 모든 조합이 814만5060개로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조합을 선택할 경우 모든 조합이 12개 내외로 판매되고, 그만큼의 당첨자가 매주 발생돼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814만5060개의 조합 중 선호번호, 과거 당첨번호, 구매용지의 번호배열 패턴(가로·세로·대각선) 등을 고려해 구매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특정 조합이 많아지거나 적어지게 되며, 당첨자 수도 매번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내용을 증명하듯 로또복권 1018회차에는 1등 당첨자가 2명, 1019회차에는 1등 당첨자가 50명이 나왔다.

로또복권 추첨방송 현장 [사진=복권위원회] 2023.04.14 jsh@newspim.com

◆ 진짜 로또 명당이 있다?

소위 명당이라 불리는 복권판매점은 많은 사람들이 그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하기 때문에 당첨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복권위 설명이다.

예를 들어 A 판매점에서 1000장이 팔리고, B 판매점에서 10장이 팔렸을 때 당연히 A판매점에서 1등 당첨이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문난 로또 명당에서 로또복권을 구입하든지, 집 주변 가까운 복권판매점에서 사든지, 내가 산 로또복권 1장의 당첨확률은 814만5060분의 1로 동일하다.

◆ 특정 지역에만 당첨자가 몰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경기(1359만명), 서울(943만명), 부산(332만명), 경남(328만명) 등의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1061회차 로또복권의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경기(280억원), 서울(213억원), 경남(71억원), 부산(69억원) 등으로 대체로 인구분포와 유사하며, 역대 1등 당첨자 수도 경기(1925건), 서울(1746건), 부산(570건), 경남(462건) 등으로 인구분포와 매우 유사하다.

인구가 많아 구매량이 많은 지역에서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당첨자 수가 반드시 인구분포를 정확하게 따라가는 것은 아니며, 확률게임의 특성상 얼마든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 수동이 자동보다 당첨 확률이 높다?

로또복권을 구입할 때 번호를 선택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번호를 직접 선택하는 수동, 로또복권 단말기에서 번호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자동, 총 6개의 숫자 중에 일부만 직접 선택하고 나머지는 자동으로 선택하는 반자동이다.

이 중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1등 당첨확률은 814만5060분의 1로 동일하다.

로또복권 추첨방송 현장 [사진=복권위원회] 2023.04.14 jsh@newspim.com

◆ 추첨기 조작 또는 녹화방송 등을 통해 원하는 번호를 나오게 한다?

아직도 추첨방송이 녹화방송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로또복권 추첨 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경 MBC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된다.

매주 MBC 홈페이지에서 로또복권 추첨방송 참관을 신청할 수 있어 만약 조작이 의심되면 참관을 신청해 직접 추첨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추첨방송 전에는 경찰관, 참관인(일반 방청객)과 함께 추첨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추첨볼의 무게 및 크기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특히 로또복권 추첨기 및 추첨볼은 철저하게 봉인된 상태로 전용 창고에 보관되며, 누구도 임의로 접근할 수 없다. 봉인검사 및 봉인해제는 수탁사업자와 방송국 관계자가 동시에 진행해야 하며,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봉인을 해제할 수 없다.

◆ 로또복권 마감시간은 8시인데, 추첨방송은 30분 후에 진행하는 이유?

복권시스템은 복권을 판매하는 판매점 단말기, 정보를 저장하는 메인 시스템, 메인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하는 백업 시스템, 별도의 감사기관에서 운영하는 감사시스템Ⅰ,Ⅱ로 구성돼 있다.

판매점 단말기에서 발매된 정보는 메인 시스템에 저장되며, 동시에 백업시스템과 감사시스템에도 저장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가 되면 로또복권 판매가 종료되고 마감 작업을 진행한다.

단말기에서의 발매가 중단되고, 메인, 백업, 감사시스템Ⅰ, Ⅱ 서로간의 접속을 차단한 후 데이터의 일치 여부를 동행복권 관계자와 감사기관 관계자가 상호 확인한다. 확인 작업 이후에는 누구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 이러한 준비가 완료되어야 로또복권 추첨을 진행할 수 있다.

준비가 됐다고 해서 곧바로 추첨을 진행할 수는 없다. 방송사 스케줄에 맞춰 편성된 시간(8시 뉴스 종료 후)에 생방송으로 추첨방송이 진행된다.

로또복권 추첨방송 현장 [사진=복권위원회] 2023.04.14 jsh@newspim.com

◆ 복권단말기 및 시스템 등을 조작해 당첨복권을 만들 수 있다?

복권 판매점의 단말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에 회차 마감되면서 발매 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되고 실물복권 인쇄가 불가능해 진다.

또한 회차마감 전에 발행된 실물복권의 번호정보는 복권발매 메인시스템, 백업시스템, 감사시스템Ⅰ,Ⅱ에 실시간으로 전송·기록되며, 각각 독립적으로 정보가 관리된다.

따라서 조작을 위해서는 추첨방송 즉시 독립적으로 차단된 4개 시스템에 동시에 접속해 자료를 위·변조하고 인쇄 불능상태의 복권발매기에서 실물복권을 인쇄해야 한다.

더불어 마감과 동시에 확정된 4개 시스템의 복권정보, 판매마감보고서 및 추첨된 당첨정보를 확인하는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해야 한다. 사실상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게 복권위 설명이다. 

◆ 복권은 무작위 확률 게임, 누구에게나 공평!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복권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원하는 번호 6개를 선택하면 누구에게나 똑같은 당첨 확률이 주어진다.

최근 들어 복권을 구매하는 일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한 소비로 여겨지고 있어, 소액으로 복권을 구입해 금전적인 손익이 아닌 일주일의 소소한 희망과 행복감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세간에 떠도는 로또복권 추첨의 조작설은 의혹일 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로또복권은 무작위 확률 게임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구매자의 선택에 따라 당첨자가 많아지거나 적어질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 사실 1등이 50명이 나온 것은 해외에서 이슈거리도 아니다.

2016년 영국에서는 1등이 무려 4082명이 나왔고 작년  필리핀에서도 1등이 433명이나 배출됐다. 확률 게임의 특성상 해외에서도 이러한 이례적인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장애인 트레킹 숲체험 교육 프로그램' 현장 [사진=복권위원회] 2023.04.14 jsh@newspim.com

◆ 복권, 소액으로 즐기는 건전한 여가 문화

1000원짜리 복권 한 장을 구입하면, 약 41%(410원)가 복권기금으로 적립돼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복권에 당첨되면 좋지만, 낙첨되더라도 복권기금을 통해 우리 주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모인 복권기금은 약 2조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400억원이 증가했다. 모인 기금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사업,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 외에도 장학사업, 문화예술사업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사용된다.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로또복권에 대한 오해, 추첨과정에 대한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복권은 당첨확률이 누구에게나 똑같은 공평한 게임이다. 당첨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일상생활 속 소소한 재미로 생각하면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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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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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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