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3 실향민문화축제가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9~11일까지 열린 올해 축제는 전국에서 모인 이북 5도 위원회와 이북도민연합회의 1·2·3세대 실향민, 속초시민 그리고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6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2023실향민문화축제.[사진=속초시청] 2023.06.11 onemoregive@newspim.com |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 라는 주제로 열린 실향민문화축제는 지난해 개최 장소였던 아바이마을에서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으로 옮겨 행사장을 마련해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파고든 도심형 대형 축제로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축제로 성공한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북 실향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갈라콘서트 갯배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 2500여 명이 함께했다.
또 이북 5도 무형문화재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개의 무형문화재가 참여한 제12회 이북 5도 무형문화재 축제, 사투리를 통해 쉽고 친근하게 실향민 문화를 선보인 속초 이북사투리 경연대회, 이원일 셰프와 함께 실향민음식의 퓨전요리 시연과 체험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렸다.
또 1960년대 속초의 아바이마을을 확대해 재현한 테마거리에서 속초연극협회 소속 배우들이 꾸민 실향민문화 테마거리와 거리퍼포먼스, 속초연예협회가 주관한 지역문화예술인 공연, 문화도시센터에서 마련한 문화도시 홍보 및 키즈존, 속초시 사회단체가 운영한 홍보 및 체험부스, 속초 지역 먹거리 부스, 실향민문화를 알리고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실향민문화 홍보관 등 축제장 곳곳에서 실향민과 속초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바탕으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2023실향민문화축제.[사진=속초시청] 2023.06.11 onemoregive@newspim.com |
이외에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청초호 수변에서는 해상퍼레이드가 열렸으며, '실향민 마을에서 통일 준비 및 환동해 중심 거점도시'로 라는 주제로 열린 실향민문화 학술포럼, 그리고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고 수복탑 공원 정비 기념으로 실향민문화축제와 연계한 작은 음악회 등이 함께 열려 2023 실향민문화축제는 더욱 풍성한 축제로 평가받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에서 개최한 2023 실향민문화축제는 전국 실향민과 시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실향이라는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또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전 세계의 실향민과 함께할 수 있는 대표 명품 축제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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