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첼시는 토트넘과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로 다음 시즌 손흥민은 옛 스승과 '런던 더비'를 치르게 됐다.
첼시 새 사령탑에 앉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사진 = 첼시 SNS] |
첼시는 "포체티노가 7월 1일부터 팀을 이끌게 됐다"며 "포체티노는 여러 리그에서 쌓은 경험과 리더십으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3년째는 구단이 계약 연장 여부를 정한다"라고 3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하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일궜다. 토트넘을 떠난 뒤로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며 2021~2022시즌 리그 정상을 밟았다.
토트넘 시절의 포체티노 감독(왼쪽)과 손흥민. [사진 = 게티 이미지] |
PSG를 떠난 이후 약 11개월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는 3년6개월 만에 EPL로 복귀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11승11무16패 승점 44로 12위에 그쳐 2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성적만큼 감독의 수난도 깊었다.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해임했고 후임에 그레이엄 포터를 선임했으나 포터 감독 역시 올해 4월 경질됐다. 이후 프랭크 램퍼드가 임시 사령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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