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예방과 응급상황 발생 대비 위해 남자와 장애인 화장실까지 설치 범위 넓혀
비명소리 인식해 경찰서 연결하는 음성인식 체계 구축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특례시가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범죄 대응을 위해 안심 비상벨을 확대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용인특례시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비상벨. [사진=용인시청] |
시가 설치를 진행하는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은 이상 음원 감지 기능과 경찰서와 연결 기능을 갖췄다.
벨을 누르는 것뿐만 아니라 비명 소리를 인식해 경찰서 112상황실과 통화 연결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람이 쓰러지는 비상 상황에도 신속한 구조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지난해 공중화장실 50곳에 비상 안심벨을 설치해 운영했으며 한 해 동안 6건의 안전사고 신고가 접수돼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
설치 대상은 ▲용인시 청소년 수련원 ▲하수처리장 자연공원 ▲하천 등 산책로 ▲재래시장 ▲공원 및 체육시설 등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55곳박이다.
이 중 48곳은 여자 화장실에만 설치된 안심벨을 남자 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까지 확대한다.
안심 비상벨은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했지만 범죄 이외에도 안전사고 발생 상황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남자와 장애인 화장실까지 안심벨 설치를 확대한다.
박성준 시 하수시설과장은 "안심 비상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일선 경찰서에 신속히 연락하기 위한 시스템이니 긴급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장난이나 불필요한 사용은 자제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