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서비스, 중소·중견기업 1차 타깃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T 성능관리 전문 기업 '엑셈'이 클라우드·AI·빅데이터 산업 성장으로 IT 환경 모니터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상품과 데이터 솔루션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올해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지난 2년간 공들여 개발한 모니터링 SaaS 제품 '데이터세이커(DataSaker)' 론칭을 앞둔 엑셈은 올해 SaaS 시장에서의 안착과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목표를 두고 있다. '데이터세이커'는 데이터베이스(DB)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SaaS 솔루션이다.
엑셈 관계자는 24일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기존의 고객들은 규모가 있는 큰 고객사들 위주로 타깃이 돼 있었다. SaaS 서비스는 자체 DB 운영 및 이슈 분석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개발했다"며 "다음 달 출시하는 SaaS 제품은 다양한 기업들이 편하게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엑셈 로고. [사진=엑셈] |
엑셈은 데이터베이스(DB) 성능 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를 국내 최초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국내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AI·빅데이터·SaaS 부문에서 확대되고 있는 시장 기회를 적극 활용해 성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엑셈 관계자는 "맥스게이지·싸이옵스·클라우드모아 등 회사의 인접 솔루션들과 곧 출시되는 SaaS 서비스까지 더해져 통합성을 높이면서 사업 시장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고객들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 돼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데이터와 IT시스템을 확대함에 따라 모니터링 솔루션 또한 추가 증설을 지속하면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엑셈은 주요 서비스로 DB 성능 관리, IT 전 구간 성능 관리를 위한 APM, 빅데이터 통합 관리, 클라우드 통합 모니터링, 인공지능(AI) 기반 IT 운영 지능화 솔루션의 개발,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 방대한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면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튜닝하는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엑셈 성장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엑셈에 대해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고객사 증가로 엑셈 제품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엑셈은 29개국 900여개 대형 고객사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금융, 공공, 민간에 걸쳐 고른 고객사를 모두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방 시장 확대와 함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엑셈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18년 연결기준 매출 32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에서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551억원, 영업이익 125억으로 4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엑셈 관계자는 "4년 동안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금융 서비스 기업들과 다수 유통사, 공공기관 등을 고객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이어왔고 올해는 사스 서비스에서 신규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기대하고 있다"며 "신사업과 공공사업 부문 매출을 강화해 공공 부문 매출을 현재의 20% 수준에서 30~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엑셈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82억 5000만 원이며, 영업손실 25억 3000만 원, 당기순이익 22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