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미래항공교통 생태계를 조성한다.
도는 22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이하 K-UAM 드림팀)와 함께 남해안 관광 도심항공교통(이하 UAM, Urban Air Mobility)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UAM은 교통혼잡, 환경오염, 소음공해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래항공교통산업은 2040년까지 연평균 30%씩 성장해 1조 5000억 달러(약 196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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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22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남해안 관광 도심항공교통 사업 추진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5.23 |
도는 K-UAM 드림팀과 협력해 UAM을 남해안 관광에 활용함으로써 UAM 산업 기반과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가 하면 2025년 UAM 시범운용지역 및 사업자 선정에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남해안 관광 UAM 사업 추진을 위해 경남도에서는 UAM 운용부지와 시설 등 인프라 확보,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과 UAM 전용 상공 통신망을 구축하고, 한국공항공사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UAM 버티포트 구축과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 및 운영, 제조 및 유지보수와 함께 UAM 교통관리의 솔루션 공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플랫폼 개발‧운영을 담당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은 남해안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관광산업을 달성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UAM을 통해 남해안 관광이 세계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한 큰 출발점으로 남해안 관광개발에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경관이 수려해 하늘 관광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한산대첩지, 사천해전지 등 역사적인 지역과 한산도, 비진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많아 UAM 관광 상용화가 본격화된다면 남해안 관광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과 남해안 관광진흥법 제정 등을 추진해 남해안을 육상,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래 항공서비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개발함으로써 남해안을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