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청 태평홀, 코로나 이후 처음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등 서울시장 표창
다문화사회 이해와 공감 높이는 계기 기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부의 코로나 종식 선언에 맞춰 약 43만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도 돌아온다.
서울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제16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테크노근린공원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의 날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2019.05.19 mironj19@newspim.com |
세계인의 날(매년 5월 17일)은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돼 올해로 16회를 맞는다.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기념행사를 2014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코로나로 중단된지 4년만에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외국인주민 지원을 위해 물심양면 애쓴 개인과 단체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외국인주민 밀집지역에서 백신접종 예약을 지원해 외국인주민 8744명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진교준 씨(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 4명과 폭력피해 이주여성과 동반자녀에게 맞춤형 직업훈련 교육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 서울이주여성디딤터 등 2개 단체가 주인공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우리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과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K-POP 커버 댄스팀 '에이티나인'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국적과 인종의 구분 없이 함께 상생하며 발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년만에 재개되는 행사가 외국인 주민들이 서울시민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