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펀드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미 주식에 수십억 달러(한화 수조원) 규모의 순 숏(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의장을 맡고 있는 투자회사 '로열 그룹'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단기 국채로 채웠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신 원자재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열 그룹이 공매도에 나선 구체적인 종목이나 섹터는 알려지지 않았다.
통신은 밸류에이션이 개선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가 포착되면 로열 그룹이 미 주식에 대한 익스포져를 늘리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열 그룹 관계자들은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한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