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경기 침체 우려 속 기업들의 구조 조정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 유니티소프트웨어(종목명:U)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8%(약 600명)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티의 게임 플랫폼 [사진=업체 제공] |
회사의 대변인은 "특정 팀을 구조조정 할 것"이라며 이번 감원이 회사가 장기적으로 수익성 있는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티의 이번 감원은 지난 1년 사이 세 번째이자 지금까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니티는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각각 225명, 284명을 해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침체 우려 속에 지난해 말부터 실리콘 밸리 기술 기업들은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1만10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올해 3월 1만명을 추가 감원한다고 밝혔으며, 아마존도 작년 말부터 지난 1월까지 직원 1만80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3월 9000명을 추가 감원할 방침을 밝혔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권 혼란에 월가에도 피바람이 불고 있다. 하루 전인 2일 대형 투자 은행인 모간스탠리는 올해 6월 말까지 3000명을 감원할 계획을 밝혔으며, 골드만삭스,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이미 저성과자를 위주로 수백 명씩 감원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