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글로벌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MCD)는 이번 주 직원들에게 해고 관련 내용을 통지하면서 전원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주말 미국 본사 직원과 일부 해외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에서 "회사는 온라인으로 감원 결정 통보로 인해 3일부터 6일까지 재택근무를 공지했다"며 "본사에서의 공급자나 외부인과의 모든 대면 회의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정확한 감원 규모와 기간 등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맥도날드는 전세계적으로 본사와 직영 매장 등에 15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WSJ는 정리 해고의 대상은 매장 근무자보다는 본사 근무자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도날드 <사진=블룸버그> |
앞서 맥도날드는 올해 1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맥도날드는 비용 절감을 위해 메뉴 간소화,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며 4월까지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에 걸쳐 구조조정 중인 맥도날드는 지난 2018년 경영진을 축소했고 2019년에는 5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을 했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여전히 정리 해고와 급여 삭감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정리 해고는 최근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달 급여 및 임원 규모를 줄인다고 밝혔다. 페덱스(FDX)는 지난 2월 운영을 간소화하기 위해 경영진의 10%를 감축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보잉도(BA)도 재무 및 인사 부서에서 약 2000명을 감축한다.
이와 별도로 UBS(UBS)는 스위스 은행 경쟁사인 크레디트 스위스(CS) 인수하면서 인력의 20~30%를 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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