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ZN)은 지난해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이어 추가로 9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몇 주간 9000명의 직원을 정리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1만80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 회사는 최근 예산 프로세스의 두번째 단계를 막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현재 직원수는 12월 분기 말 기준 154만1000명이다. 이 수치에는 풀 타임 및 파트 타임 직원이 포함되지만 계약직 및 임시 직원은 제외된다. 아마존은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부터 2022년 3월까지 직원 수를 대략 두 배로 늘려 약 80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미국 맨해튼의 서점 창문에 비친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재시 CEO는 "회사가 비용을 합리화하고 가까운 미래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더 많은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은 두번째 대규모 해고가 주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적 자원, 광고 및 트위치 라이브 스트리밍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시 CEO는 "나는 우리의 가장 큰 사업인 온라인 아마존과 AWS, 그리고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새로운 고객 경험과 사업 모두에서 미래와 무수히 많은 기회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마존은 거시 경제 환경 둔화 속에 주요 사업의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분기 전체 매출은 9% 증가한 1492억 달러를 기록했다. AWS의 성장률은 20%로 9월 분기의 27% 성장에서 감소했으며 회사의 전자상거래 사업은 최근 분기 기준 매출이 2% 감소했다.
한편 아마존 주가는 이날 1.99% 하락한 96.9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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