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오피스텔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임대인 부부를 소환조사 중이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사기 혐의로 피소된 동탄신도시 오피스텔 임대인 A씨 부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뉴스핌 DB] |
이는 지난 4월 27일 이들 부부와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차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후 닷새만에 진행됐다.
A씨 부부에 대한 의혹은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 부부가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렵다'는 말과 함께 소유권을 이전받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임차인들은 A씨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전세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부부가 보유한 오피스텔은 동탄, 수원 등 총 268채로 현재까지 들어온 피해 신고는 134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34건의 피해 신고 내역을 살펴본 결과 "피해 규모가 160억원 상당이며 A씨 부부와 공인중개사 B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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