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한규 "SG發 폭락사태, 금융위 늑장대응 아니었으면 피할 수 있었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4:12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4:12

"금융위, 제보 받고도 2주 동안 상황 지켜보기만 해"
"금융위·금감원, '주가조작 모니터링 시스템' 못 갖춰"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늑장대응을 하지 않았다면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앤장 '기업 인수합병' 변호사 출신으로 정무위 소속인 김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이 사건에 엄청 집중하고 있는데 이 정도 관심을 2주전부터 들여 늑장대응을 하지 않았다면 갑자기 하한가 반대매매를 초래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6.1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ilroy023@newspim.com

이어 "기본적으로 금융위원회가 이런 제보를 받게 되면 중대한 사건의 경우 금감원에 연락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돌려야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사건은 2주 정도 금융위가 상황만 지켜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다 보니 실제로 주가조작이 있었는지에 대해 판단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대주주들의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주가가 하락했다"며 "또 CFD(차액결제거래)에서 하한가 거래가 생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금융위가 조사한다'는 게 여러 가지로 알려졌다면 그렇게 대주주의 물량이 나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금융위·금감원 등에 기본적인 '주가조작 모니터링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금융위·금감원에) 모니터링 시스템이 안 갖춰진 것"이라며 "허술한 감시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주가조작을 하면 비슷한 사무실에서 서로 사고파는 통정거래가 이뤄지는데 우젠 교묘하게 수백명의 핸드폰을 갖고 장소도 다른 지역에서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지금 우리나라의 금융위·금감원의 모니터링 시스템으론 적발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SG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를 통해 금융당국에 현안 질의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하나는 금융위·금감원 자체가 모니터링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시스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며 "또한 이런 사안 같은 경우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2주 정도 기다릴 사안은 아니고 바로 금감원을 통해 반대매매를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못했던 게 어떤 이유였는지 책임 추궁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주현 금융위원장 책임론'에 대해선 "위원장한테까지 보고가 됐는지 모르겠는데 실무자들은 최소한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