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스타트업 입주기업 모인 '팁스타운' 방문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20일 스타트업·벤처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 예산 편성 때 팁스 프로그램 등 벤처·창업 활성화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팁스타운을 찾아 스타트업 입주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정부의 12대 핵심 재정사업 중 하나인 '팁스(TIPS) 프로그램'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4.12 jsh@newspim.com |
팁스(TIPS) 프로그램이란 정부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민간 투자기관이 1~2억원 정도 선투자한 창업기업에 연구개발(R&D)·사업화·해외마케팅 등을 연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당 최대 13억원+α를 지원할 수 있다.
정부는 팁스 프로그램 확대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지난달 발표된 내년 예산안 편성지침에도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중점 투자 분야로 선정하는 등 벤처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최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과 경제성장의 주역이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벤처투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적기에 스타트업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 투자시장을 보완하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며 "중소벤처 혁신 지원을 전년 대비 4000억원 증액 편성해 중소벤처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올해 팁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전년 대비 28.9% 늘어난 3782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며 내년 예산 편성 때도 팁스 프로그램 등 벤처·창업 활성화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 적극 고려하겠다"며 "향후 성과관리 과정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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