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인력 22% 늘고 매출은 36% 증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쿠팡은 자체 브랜드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이 지난달 말 2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만6500여 명에서 1년 만에 3600여명(22%) 늘어난 수치다.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 제조사 수가 같은 기간 20% 가량 늘며 매출 상승과 생산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고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백곳에 달하는 쿠팡 협력사의 지난해 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쿠팡의 전체 매출 성장률인 26%보다 높고,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11.9%·한국신용데이터)을 크게 앞질렀다.
[사진=쿠팡] |
쿠팡은 CPLB를 통해 곰곰, 탐사, 코멧, 비타할로와 같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CPLB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다.
쿠팡에서 마케팅과 로켓배송·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배송) 등 물류와 유통, 고객 응대(CS)를 책임지고 중소 제조사는 오로지 제품 생산과 품질 업그레이드에 집중하도록 지원한 결과다.
쿠팡의 PB제품은 중소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에 있는 '탐사' '줌 베이직' PB 세탁세제 제조사 '에이치비글로벌'은 지난해 창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양대열 에이치비글로벌 대표는 "쿠팡과 함께한 지난 5년간의 여정은 지난 20년간 사업하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성장"이라며 "중국, 몽골, 베트남 등 해외 10개국으로의 수출길도 열렸다"고 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중소 제조사들이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