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2차전지 장비 제조 전문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가 현대차-LG엔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에 제트 스태킹 장비 출하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계획된 1차분은 지난 3일을 시작으로 5월 1일까지 총 4번에 걸쳐 장비 출하가 진행될 예정이며, 2차분은 5월에서 6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선적이 완료될 계획이다.
앞서 레이저노칭 장비의 경우, 지난 3월에 1차 선적이 완료됐으며 4월말경 2차 선적을 위해 최종 품질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 장비 협력사 중 유일하게 제트 스태킹 장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양극과 음극 등 2차전지 소재를 지그재그 방식으로 쌓는 기술이 응집되어 있어 '스웰링(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최소화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전기차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추가 장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현대자동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으로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도 논의하고 있어 이번 장비의 안정적인 납품을 위해 회사내 모든 자원을 투입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작년 수주 물량을 순조롭게 공급 중에 있어 올 상반기에 큰 폭의 매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금번 납품을 계기로 제트 스태킹 장비가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고객사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도 꾸준히 논의되고 있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자료=디에이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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