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
학생 건강체력평가 초등 1~4학년 확대
528억원 지원…전년比 4배↑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정부가 올해 학교스포츠클럽을 초·중·고 교당 평균 20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자 학교 체육활동을 활성화해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 내에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학교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해 5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울금화초등학교에서 어린이날 기념 운동회가 열리고 있다. 2022.05.02 pangbin@newspim.com |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예체능·취미교양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9만8000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7.8% 증가한 수준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스포츠클럽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초·중·고 교당 평균 10.9개가 운영됐지만 올해 교당 20개로 확대한다. 전국 총 12만8000여개 팀에서 23만6000여개로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교육부는 특별교부금 예산도 지난해(129억원)보다 4배 이상 늘어난 528억원을 지원한다. 저체력이거나 운동에 소극적인 학생이 쉽게 참여하도록 게임형, 놀이형 등으로 운영되는 '체육온동아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학생들은 체육온동아리를 통해 콘 축구, 농구 패스 게임, 배려민턴 등 148종의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체육활동 앱에서도 서킷트레이닝, 킨볼, 생존수영 등 288종의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스스로 언제 어디서든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또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실시하는 건강체력평가(PAPS)를 1~4학년까지 확대한다. 체력향상 프로그램(건강체력교실)을 학생 맞춤형으로 상시 운영한다. 가상체험(VR)을 활용한 건강체력증진 수행, 힙합댄스 등 활동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늘어나는 체육활동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 내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시도교육청 및 체육 유관기관·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학교 체육활동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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