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2차전지와 태양광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앤비에스에코( 舊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태양광 장비 사업 성장의 청신호가 켜졌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올해 1분기 가결산 결과, 태양광 장비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성장한 약 15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매출 비중도 65%로 작년 1분기(31%)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태양광 사업 호실적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탄소중립산업법(NZAI) 등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힘입은 해외 수주 확대로 풀이된다. 실제로 1분기 태양광 사업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 수출 실적이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올 초 처음으로 인도 태양광셀 제조 업체 'TP Solar Limited'에 태양광 스크러버(Scrubber) 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장비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올해 태양광 장비 사업의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태양광 스크러버 분야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 수주 규모가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을 12억 kwh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내몽골자치구에 850억 위안(약 16조원)을 들여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등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 공정 장비 부문 신규 장비 라인업과 태양광 장비의 수출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1월부터 3월까지의 매출 가결산 결과 본원사업인 반도체 장비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 중이며 태양광 신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는 추세"라며 "현재 해외 여러 국가들과 태양광 장비 공급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IRA 관련 태양광 관련 업체들 보조금 혜택 제공, 유럽 NZAI 등 태양광 전방 산업은 올해 긍정적인 대외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태양광 사업 부문 수주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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