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홍준표 시장·7개 공공기관 참여 기념식수 행사
시민·공공기관이 가꾸는 '푸른 신천숲' 2025년까지 조성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공간인 신천이 5일 기념목 식수 행사를 시작으로 쾌적한 수변공간 변신위한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 첫 발을 뗐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민, 기관단체와 함께 희망교 상류 신천 둔치에서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 기념목을 식수했다.
'푸른 신천숲' 사업이 주목받는 것은 해당 사업에 소요되는 나무들 대부분이 대구시민들과 친숙한 나무들이라는 점이다.
대구시는 이번 '푸른 신천숲' 사업에는 대구시 내 주요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거되는 나무들을 신천둔치에 옮겨 식재한다고 밝혔다.
도심지 공간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나던 낯 익은 나무들이 신천둔치로 옮겨져 숲을 이뤄 다시 시민들과 만나는 셈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7개 공공기관이 식목일인 5일 희망교 상류 신천 둔치에서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 기념목을 식수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3.04.05 nulcheon@newspim.com |
이날 식수행사에 참여한 공공기관은 개발사업장 지장수목 재활용에 적극 동참키로 협약을 맺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LH, 한국도로공사, K-water,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 7개 기관이다.
이날 기념식수로 식재된 느티나무는 사업 취지에 맞게 도시개발공사에서 시행 중인 '대구형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현풍읍)' 현장에서 옮겨 왔다.
이식 후 활착률이 높고 잎이 많고 무성해서 여름철 넓은 나무 그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대구광역시는 기념목 식수를 시작으로 신천 수리영향 검토와 실시설계를 통해 느티나무, 벚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식재로 풍성하고 이색적인 숲길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직접 가꾸는 시민숲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테마별 △걷고 싶은 하천 변 숲길 △도심 속 머물고 싶은 힐링 공간 미니정원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쌈지 숲을 조성해 녹음 길과 동·식물 서식처를 동시에 제공하고, 물과 숲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수변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울창한 푸른 신천숲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도심 숲속 휴식터를 제공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휴식하며 즐기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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