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00원 아침식사, 69만→150만명 확대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대학 참가 신청서 접수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정부 사업이 2배로 늘어난다.
정부는 늘어난 규모에 따라 사업 참여 대학을 오는 14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규모를 기존 69만명에서 15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참여 대학이 정부 지원금을 받아 대학생에게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격은 1식 기준 학생 1000원, 정부 1000원, 학교부담금(자율)으로 책정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은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와 함께 학교소개서와 운영계획서 등 서류를 작성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전자공문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전국의 야간대학, 사이버대학, 원격대학을 제외한 모든 대학(360여개교)이다.
경남과기대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과학기술대] |
농식품부는 오는 21일까지 참여대학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 기준은 사업 운영 계획, 참여일수, 참여의지 및 여건, 자체 운영방안, 학교 전체 학생 수 대비 신청 식수인원 산정의 타당성 등이다.
선정 대학은 올해 사업 기간(4월 24일~11월 30일) 동안 정해진 식수인원에게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해야 한다.
또한 쌀 소비 확대라는 사업 취지상 밥을 포함한 일반 식단을 제공하거나, 국산 쌀을 활용한 쌀빵, 쌀 시리얼, 쌀국수 등 간편식단을 제공해야 한다. 편의점 김밥이나 컵라면 등의 가공제품 제공은 지양한다.
농식품부는 현장점검, 학생 대상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아침밥 품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국의 많은 대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한 만큼, 대학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며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의 식비 부담은 낮추고, 쌀 소비는 늘리는 일석이조의 정책이므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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