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조리교 29곳 포함
"급식실 인력 공백 최소화"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급식실 조리 인력이 부족한 중고교 33곳을 대상으로 1학기 동안 식기류 렌탈·세척 사업 운영을 위해 각 학교에 2200만원씩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학교 급식 현장의 업무를 줄이고 산업재해를 예방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0.11.25 yooksa@newspim.com |
학교가 급식에 필요한 식판과 수저 세트를 외부 전문업체에 빌려 사용하면 업체는 사용한 식기를 매일 수거한 후 세척·살균해 다시 학교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업체 선정 방식은 각 학교 재량에 따라 수의계약이나 경쟁입찰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서울시내 공·사립 학교 중 조리사 현원이 부족한 학교 54곳 중 1일 급식 횟수와 학교급, 급식 운영방식 등을 고려해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20곳 등 33곳을 선정했다.
급식실 한 곳에서 여러 학교의 급식을 담당하는 공동조리교 29곳이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리 인력 부족에 따른 급식실 근무 여건 악화로 발생할 수 있는 급식 위생·안전의 위험 요소 최소화, 공간이 제한된 소규모학교의 급식환경 개선을 위한 여유 공간 확보, 공공요금 절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급식 현장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급식실 인력 공백을 최소화해 학생들에게 더 질 높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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