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시간 만에 완진됐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3분쯤 인왕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후 1시27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산세가 험해 화재 진압 활동에 애를 먹었다"며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잔불이 낙엽 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 갈고리로 긁어내며 진화작업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일 오전 11시 54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3.04.02 yooksa@newspim.com |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축구장 21개 규모에 해당하는 면적(15.2㏊)이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화재 진압에 동원된 장비는 헬리콥터 15대를 포함 진화장비 총 207대와 소방, 구청, 경찰, 산림청, 군 인력 등 총 5131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은 자연 발화, 방황,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상주 인원도 배치시킬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11시53분쯤 인왕산 6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 약 3시간 뒤인 12시51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전날 오후 5시쯤 불길이 잡히면서 대응 1단계로 다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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