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경제5단체장 오찬 간담회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30일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제환경은 매우 어렵다"며 "중대한 시대적 전환 속에서 우리 외교부는 경제외교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재외공관장-경제5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 "외교부 내에 이미 원스톱 수출·수주 외교지원 TF를 신설하였고, 전 재외공관은 수출의 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경제5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3.30 hwang@newspim.com |
그는 "윤석열 대통령 이하 박진 외교부 장관, 그리고 전 재외공관장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제1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방침"이라며 "이제는 완전히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노력의 결과, UAE(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300억달러 투자 유치, 사우디와 100조원 투자 계약, 이집트 원전 수주, 폴란드 방산 수출 등 그간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 정부와 기업인이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경제인 여러분들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한다. 외교부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외공관장들은 현지를 제일 잘 알고, 현지 고위층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낯선 시장 환경과 현지 법령을 속속들이 알기 어려운 우리 기업들에게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교부는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로부터의 경제 안보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차관은 "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인 여러분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항상 준비하고 있고, 여러분들이 수집하고 있는 정보들이나 사업 계획들이 얼마나 소중한 비밀인지도 알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을 보호하면서 우리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공유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27일부터 '세일즈 외교'를 키워드로 열리고 있는 재외공관장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며, 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4년 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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