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과정서 최선을 다해 무고함 소명할 것"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에 연루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최선을 다해서 제 무고함을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나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억울하고 법률가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함께 유지하고 지켜나가야 할 사법시스템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제 무고함을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희 방통위 직원들이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공정함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저의 혐의 내용이었던 점수 수정 지시 혐의는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단지 수정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취지인 것 같은데, 그 부분 역시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위원장 임기 유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고의로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29 mironj19@newspim.com |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지난 22일 한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24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의 점수를 고의 감점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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