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첨단기술을 빼내 새 회사를 설립하는 데 사용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산업기술보호수사대는 전 회사의 첨단기술인 고효율 산업용 송풍기 설계도면 등을 빼돌린 A(전 임원. 47)씨 등 6명과 유출된 기술을 사용한 법인 1곳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북경찰청 전경.[사진=뉴스핌DB] |
A 씨 등은 피해 회사의 대표이사가 장기간 부재 중인 상황을 틈타 첨단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빼돌리기로 공모한 후 피해 회사의 첨단기술 설계도면 등을 외부 저장장치에 저장하거나 개인 이메일로 3개월간 순차적으로 유출해 동종업체를 설립한데 사용한 협의를 받는다.
피해회사는 그동안 매출규모와 과거 기술 이전비용 등을 볼때 30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노트북과 하드디스크, 이메일 등에 대해 압수수색과 대질조사를 통해 영업비밀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술유출 사건 중 상당수가 기업의 전·현직 내부 임직원들이 유출하는 사례가 많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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