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은행위기인데, 중국은 속속 은행채 발행

기사입력 : 2023년03월28일 09:59

최종수정 : 2023년03월28일 09:59

3곳 국유은행, 3월 하순에만 29조원 후순위채 발행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SVB(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에 이어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에 쇼크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의 은행들은 순조로이 은행채를 발행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이 3월 하순에 모두 1500억위안(한화 약 29조원)의 은행채를 발행했다고 중국은행보험보가 28일 전했다.

농업은행은 지난 21일 700억위안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후순위채는 두가지 종류로 발행됐으며, 발행이율은 3.49%와 3.61%였다. 중국내 150곳의 금융기관이 후순위채를 매입했다.

이어 지난 22일 중국은행은 600억위안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10년만기는 3.49%, 15년만기는 3.61%의 이율로 발행됐다. 24일에는 건설은행이 200억위안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중국의 금융정보사이트인 윈드(Wind)는 "최근 문제가 된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과 달리 중국의 은행들은 안정적이고 리스크가 적다"며 "은행들의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이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중국 궈성(國盛)증권측 역시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금융기관의 유동성과 자기자본비율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왔다"며 "은행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에 대해 과도한 경계는 불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기발행된 중국 은행채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크레디트스위스(CS) 매각 발표가 났던 지난 20일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의 은행채는 각각 8.98%, 6.61% 하락했지만, 중국공상은행의 채권은 1.45% 하락에 그쳤다. 이후 공상은행의 채권가격은 하락분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JP모건은 지난 21일 "미국과 유럽에서 이탈된 자본이 일시적으로 중국 국유은행이 발행한 자본증권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중국 은행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는 22일 보도에서 이번 은행위기로 인해 글로벌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꺼리고 있으며, 과거 주요 은행채(AT1, 기타자기자본) 발행처였던 일본, 싱가포르, 홍콩의 은행들이 올 상반기에는 AT1을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위안화[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