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쓰레기 '줍깅'…'노(NO)플라스틱 한강' 만든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가 '세계물의날'을 기념해 서울시민 500명과 '노(NO) 플라스틱 한강 시민 실천 공동행동의 날'을 선포하고 관련 캠페인을 연중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1992년 유엔(UN)이 지정한 날이다. 인구와 경제활동 증가로 전 세계적 물 부족과 수질오염이 심각해지자 UN은 이 같은 날을 정했다.
선포식은 쓰레기와 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행사로 이뤄졌다.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로 무대장식이 꾸며졌고 폐종이 상자 손팻말을 활용해 현수막을 대신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줍깅으로 감탄해'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줍깅'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2022.06.05 hwang@newspim.com |
'노(NO)플라스틱 한강' 캠페인은 한강의 수질, 환경, 생태 보전을 위해 한강공원 내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환경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 의미다.
이날 '다 같이 줍자 한강 한 바퀴'라는 이름으로 반포한강공원, 양재천, 뚝섬 등 서울 전역에서 기업, 공공기관, 단체 등 시민 500여 명이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 활동에 참여했다.
또 같은 시간 광나루, 뚝섬, 이촌, 여의도, 강서 등 5개 한강공원과 주요 지천(안양천, 홍제천, 중랑천 등) 곳곳에서 25개 자치구자원봉사센터와 1300여명의 시민이 쓰레기를 줍는 등 생태환경보전활동을 시행했다.
아울러 20~60대 연령별 시민대표가 노플라스틱 한강 시민 실천을 위한 행동을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시민과 단체, 기업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대외협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영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생태환경을 보호하는 자원봉사 문화로서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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