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낙석으로 임시 폐쇄 중인 만장굴 개방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1월 26일 낙석으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임시 폐쇄된 만장굴 개방을 위해 해빙기 자체 점검 및 시설정비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만장굴 안전점검.[사진=제주도 세계유산본부] 2023.03.16 mmspress@newspim.com |
앞서 제주도는 낙석 발생 5일 후인 1월 31일 안전진단 전문가의 자문을 시작으로 2월 3일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자문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결빙으로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구간에 부직포를 깔고 하루 4차례 육안 확인 및 4대의 카메라로 구간별 24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실시해 낙석 등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세계유산본부는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빙기 이후 일제 점검 후 개방을 검토하라는 문화재청의 의견에 따라 16일 유산본부 동굴전문가 3명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동굴 벽면부에서 흘러나온 물의 동결로 인한 이완으로 낙석이 발생할 수 있다는 현장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동굴 천정부 의심 부분을 일일이 점검하고, 흔들림이 있는 소규모 암편 등 일부 낙석 위험이 있는 부분을 제거했다.
세계유산본부는 개방전 전문가의 재확인 및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개방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개방 전까지 불편 요소를 제거해 안전하게 개방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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