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대만 수교국인 중남미 국가 온두라스가 중국과 수교를 추진하면서 대만과 단교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자신이 에두아르도 레이나 외교장관에게 "중국과 공식 관계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알렸다.
온두라스가 중국과 수교를 맺으면 대만과는 단교하게 된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카스트로 대통령의 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생각을 재고해 "중국의 덫에 빠지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만이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온두라스를 포함해 교황청(바티칸)과 마셜제도, 에스와티니, 나우루, 팔라우, 투발루, 아이티, 벨리즈, 과테말라, 파라과이,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 14개국이다.
유엔 뉴욕 본부에서 열린 제77회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2022.09.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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