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기자 최헌규 특파원=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을 위한 공산당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대만 통일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회의 폐막식 연설에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원대한 목표는 사람을 고무시키고 분발하게 한다"며 "분초를 다투어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위업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치국(治國)을 위해서는 반드시 우선적으로 치당(治黨)해야 하고, 당이 흥해야 국가가 강해질 수 있다"며 강국 건설을 위한 공산당의 지도와 당 중앙의 통일된 지도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고품질 발전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새로운 여정에서 고품질 발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과교흥국(科敎興國·과학과 교육으로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전략과 인재강국 전략·혁신구동형 발전전략을 심화 실시하고, 과학기술 자립자강능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며 경제실력과 과학기술실력, 종합국력을 부단히 증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진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분열 활동에 결연히 반대할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 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3.13 wodemaya@newspim.com |
한편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로서 이달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차협상회의)는 이날 폐막했다. 올해 양회는 시진핑 3기 지도부가 공식 출범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말 열린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 및 당 군사위원회 주석에 재선출된 시진핑은 10일 열린 전인대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 및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재유임 됐다. 10일 전인대 2952명의 전인대 대표는 만장일치로 시 주석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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