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VB 사태에 금융불안 확산...금리 동결 가능성도
"환율, 美 CPI 발표 앞둔 경계감에 1290원대 등락 전망"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약화될 것이란 전망에 1290원대 하락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01.8원)보다 3.7원 내린 1298.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94.59)보다 16.01포인트(0.67%) 오른 2410.6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8.60)보다 0.29포인트(0.04%) 상승한 788.89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4.2원)보다 22.4원 내린 1301.8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3.03.13 hwang@newspim.com |
13일(현지시간) 유동성 부족과 지급불능으로 파산한 SVB 사태 여파로 금융 불안이 확산되자 미국 정부가 SVB 예금 전액 보호 조치 등을 시행했다. 이에 연준의 통화 긴축 강도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고 일각에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선물 시장에선 금리 동결 가능성이 32%대로 높아지기도 했다.
이에 달러는 하락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린 103.631을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3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이 부각되며 단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했다. 10년물이 12.55bp(1bp=0.01%), 2년물이 60.98bp 내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SVB 사태 여파 속 금리인상 중단 베팅 및 롱스탑 유입돼 1300원을 하향 이탈함과 동시에 1290원 초반 구간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른 경계감이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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