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제안…국민 투표로 최종 결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국가기념일인 '고향사랑의 날'을'9월 4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세종2청사 입구=kboyu@newspim.com |
'고향사랑의 날'은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금법'에 지정 근거를 마련한 뒤 대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했다.
공모는 총 3단계로 진행됐다. 국민이 적합한 일자와 의미를 제안(1차)하고, 전문가 심사(2차)를 통해 5개 후보 일자를 선정했다. 이후 최종 국민 투표(3차)를 거쳐 가장 많은 득표를 한 9월4일이 선정됐다.
1차 국민제안에는 총 2254명이 참여해 301개의 날짜를 제안했고, 이들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많이 제안된 날짜, 의미·이유 등을 고려해 5개의 날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국민 투표에는 총 9448명이 참여했다.
9월 4일을 제안한 국민은 '9월은 고향을 떠올리게 되는 추석이 주로 있는 달이고 4일은 사랑한다는 의미와 생각한다(思·생각 사)는 의미를 함께 담을 수 있어 고향사랑의 날에 적합하다'는 점 등을 제안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가을은 햇곡식과 햇과일을 수확하는 풍성한 계절로 고향사랑기부의 답례품도 풍성해져 올해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와도 잘맞는 계절이라고 제안 의미를 더했다.
한편 행안부는 5개 후보 일자를 제안한 국민 중 20명을 추첨해 3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국민 투표 참여자 중에서 총 200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농협몰 적립금도 지급한다.
당첨자는 오는 10일 행안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발표되며 개별 안내도 할 예정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올해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지방소멸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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