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교육청은 오는 17일까지 초등학교 2학년~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진단검사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학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전북도교육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3.07 obliviate12@newspim.com |
특히 이번 검사 결과는 학생과 보호자에게만 제공되고 과거 일제고사처럼 등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검사는 국어와 수학, 영어(초4~고1) 과목은 필수이며, 사회와 과학은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객관적인 진단을 위해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꾸꾸, 배이스 캠프 등 표준화된 검사지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진단검사 이후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을 대상으로 5~6월 1차 향상도 진단, 9~10월 2차 향상도 진단을 권장하고 11~12월 3차 향상도 진단은 필수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기초학력 미도달로 판별된 학생은 본인과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학습지원대상으로 선정해 학습부진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업 내에서 학습결손을 조기에 발견·해소하고자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하는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현재 초등 34교, 중등 17교에서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 운영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에는 총 70명(초등 43명, 중등 27명)의 기초학력 협력교사가 배치돼 담임교사와 함께 협력 수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돕는다.
또 학생의 학습 부진 원인을 다각적으로 진단해 진단결과에 따른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도 초·중 모든 학교(630교)와 신청한 고등학교(50교)가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과 14개 시군교육청에는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인 학력지원센터가 설치됐으며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위한 기초학력 협력교사 초·중 44명이 배치됐다.
학력지원센터에서는 난독·경계선지능 대상 여부를 진단하는 심층진단 지원 및 지역별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진단검사는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학생들이 학습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교육의 출발점으로서 매우 중요하며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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