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가 미국 시장에서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을 최대 9% 인하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올해 1월 12일 이후 약 두 달 만이자, 올해 벌써 두 번째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모델S와 모델X의 미국 내 판매가격을 각각 5000달러, 1만달러 인하했다.
[테슬라 모델 S와 X 인하 전·후 가격, 자료=테슬라 홈페이지] 2023.03.06 koinwon@newspim.com |
이에 따라 모델S 기본형 모델의 가격은 9만4990달러에서 5.3% 낮아진 8만9990달러(약 1억1,700만 원), 하이퍼포먼스 플레이드(Plaid) 버전 가격은 11만4990달러에서 4.3% 인하된 10만9990달러(약 1억4,300만 원)가 됐다.
모델X도 기본형과 고성능 모델 플레이드 가격이 각각 9.1%, 8.3% 내린 9만9990달러와 10만9990달러로 조정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가격의 아주 작은 변화도 수요에는 매우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머스크는 "테슬라를 소유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매우 높다"며 "이를 제한하는 요인은 구매 능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신은 이미 7주 전 모델에 대해 판매가를 낮춘 이후 다시 모델 S와 X의 가격 인하에 나선 건, 가격 인하에 따른 수요 증대 효과가 다른 모델에 비해 시원찮았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 인하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테슬라의 주가는 0.5%가량 오른 198.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차량 가격 인하에 따른 판매 증가 기대감에 테슬라 주가는 올해에만 60%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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