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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역 사고 재발 막는다…무선 차량정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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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8개역 10개소에 설치
수동선로전환기 20개역 자동 전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작년 11월 오봉역에서 차량정리(입환) 업무를 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작업환경 개선 작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무선 차량정리·자동 선로전환기 등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안전한 열차 입환작업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무선 차량정리 시스템 [자료=국토교통부]

무선 입환은 기관사 없이 수송원이 무선제어기를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열차를 편성하기 위해 차량을 분리, 연결, 교환하는 차량정리 작업 과정에서 기관사-수송원 간 의사소통 장애로 인한 인적오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자동 선로전환기는 두 개 이상의 선로가 만나는 지점(분기기)에서 열차의 진행경로에 맞춰 원하는 방향으로 열차가 진행할 수 있도록 선로(분기레일)를 움직이는 설비인 선로전환기를 로컬관제원이 역무실에서 원격으로 제어하는 장치다. 앞서 오봉역 사고 등의 철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1월 발표된 '철도안전 강화대책'의 세부과제로 추진된다.

정부는 2024년까지 8개역 10개소에 무선 차량정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2025년까지 20개역의 수동식 선로전환기는 자동방식으로 개량해 안전한 차량정리 작업환경을 조성한다. 무선 차량정리는 오봉역과 같이 사고 우려가 있거나 차량정리 작업량이 많아 차량 정리기가 상주하는 화물취급역부터 도입한다.

이달 제천조차장역(상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도담역, 대전조차장역, 오봉역(시멘트 취급), 영주역, 수색역에 무선 차량정리가 설치된다. 2024년에는 괴동역, 동해역, 제천조차장역(하선), 오봉역(컨테이너)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구매 확정된 5대를 포함해 13개 무선차량 제어기기를 2024년까지 도입하고 취급 인력 14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물류 수송량이 많고 선로전환 시설이 노후화된 20개은 차량정리 작업과 열차 진로 변경 등에 사용하는 선로전환기를 자동식으로 교체한다. 올해 20개역 모두 설계 착수해 8개역(광양역, 부강역, 부산신항, 삽교역, 약목역, 적량역, 철암역, 흥국사역)의 교체공사를 완료한다. 나머지 12개역(동해역, 석포역, 오봉역, 제천조차장역, 태금역, 쌍룡역, 음성역 등)은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 동안 철도 기관사와 차량정리 작업을 수행하는 수송원은 서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작업해왔다. 차량의 진로를 유도하는 제3의 수송원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으며 차량정리 작업을 수행, 3자 간 의사소통 오류로 인헤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차량정리 작업 중 사망사건은 2014년 오봉역, 2017년 광운대역 등 3건이다. 사망을 포함한 사상사고는 15건에 달한다.

화물역의 선로전환기도 수동식인 경우가 많았다. 수송원이 직접 선로전환기를 취급할 수 밖에 없어 수송원이 역내 여러 선로를 넘나드는 등 작업 동선이 위험·복잡해지고 작업 시간 부족으로 차량 정리에 집중하기 어려워 안전에 대한 위협을 한층 증가시켰다. 이에 국토부는 무선 차량정리 시스템 도입과 안전성 점검을 위해 취급자격·차량기준을 정비하고 무선 차량정리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자동 선로전환기가 설치되면 역무실에서 로컬관제원이 원격으로 선로전환기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이를 통해 인적 오류를 예방하고 수송원은 차량정리 작업에 충실할 수 있게 돼 차량정리 현장 안전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컬관제원은 화물역 내 열차 운행에 대한 신호 등을 부여하는 운전취급자를 말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탈선사고,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국민들의 철도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력위주 업무를 탈피해 한 단계 더 도약할 단계"라며 "차량정리 자동화를 시작으로 첨단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해 철도 전반 안전문화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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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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