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장예찬, 전당대회 후 윤리위 제소"
장예찬 "이준석 성 상납 적폐 척결 다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1일 자신을 둘러싼 웹소설 논란과 관련해 "자신있으면 이준석 전 대표가 직접 고소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는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연예인 성적대상화 웹소설 논란을 빚은 장 후보를 향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라고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이 후보는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이라고 불리는 친이준석계 후보다.
[부산=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달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예찬, 김가람, 이기인, 김정식 후보. 2023.02.14 leehs@newspim.com |
장 후보는 이날 오후 '윤리위 제소 관련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 입장'을 통해 "(전날) 대구·경북 연설에서 민노총 돈 상납과 이준석 성 상납을 단호하게 끊어내겠다고 말했다"며 "선거에서 정당하게 이길 자신이 없으니 아바타를 시켜서 윤리위에 제소하지 말고, 자신있으면 이준석 전 대표가 직접 장예찬 후보를 고소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실에서 돈 상납과 성 상납이라는 적폐를 척결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 이기인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장 후보가 지난 2015~2016년 '묘재'라는 필명으로 쓴 웹소설을 언급하고 "100% 허구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장 후보의 소설, 정작 현실에선 은근슬쩍 논란이 되는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라고 저격했다.
이어 이 후보는 "아무리봐도 해당 소설들이 12세 이용가, 즉 초등학교 5학년이 보기엔 변태적 습성이 충만했다는 증거"라고 장 후보를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그러나 여전히 장 후보는 사과도, 반성도 없고 남 탓만 하면서 물타기 희석 중"이라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의혹만으로도 징계 절차에 착수했던 우리당 윤리위가 과연 의혹을 넘어 실체화된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있을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선거 후, 아이유 김혜수 씨의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기고 우리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장예찬판 연예인 야설에 대해 윤리위에 정식 제소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끝으로 "윤리위의 그 잣대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에게는 과연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