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수요·공급기업 소통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전라북도, 전주시와 공동으로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내 우수 입주기업을 유치 및 기업지원 사업 소개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 23일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협력기업 및 연구·개발(R&D) 참여 기관 60여개사를 비롯해 전라북도, 전주시 관계자들이 한 데 모여 탄소소재・부품 기술 자립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 23일 전라북도, 전주시와 공동으로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내 우수 입주기업을 유치 및 기업지원 사업 소개를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자료=한국탄소산업진흥원] 2023.02.24 biggerthanseoul@newspim.com |
앵커기업인 효성첨단소재는 이날 전주 공장에서 생산 중인 탄소섬유 제품군과 공장증설현황 및 추가증설계획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주항공・모빌리티 등 핵심 수요산업 적용을 위한 4대 연구개발 추진상황을 공유하는 등 국산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재 및 중간재, 부품 등의 개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탄소섬유복합재는 우주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 요구되는 고기능성 경량 소재로, 철보다 1/4 가볍고 강도는 10배나 높다. 또 초고온(2000℃)・초저온(-235℃)의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ㄷ.ㅏ
탄소섬유의 경우 정부의 기술개발 노력과 민간의 수출 확대로 지난 10년간 무역수지가 625% 증가했다. 진흥원은 2030년까지 101조원으로 시장이 성장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진흥원은 또 내년까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에 탄소소재-중간재-부품-완제품 완결형 테스트베드인 매뉴팩처링 인큐베이션 허브를 구축하고,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PAV/UAM 등 미래 모빌리티 및 풍력블레이드 관련 시제품 개발 및 신뢰성 평가, 성능평가를 위한 장비 19종을 구축한다.
수소저장용기 신뢰성 향상 및 관련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산 탄소섬유 복합재 활용을 촉진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입주 희망 기업에는 탄소복합재 기술공정 및 특화설계・구조해석 교육, 빅데이터 활용 품질관리 교육 등 '맞춤형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탄소융복합 제품 공동개발 지원 및 기술 특허 출원, 맞춤형 기술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진흥원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입주 의향 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며, 수요-공급 기업 간 교류 촉진을 통해 탄소융복합산업 혁신을 위한 완성형 클러스터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방윤혁 원장은 "국산 탄소섬유를 적용한 수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부장 협력기업 간 기술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탄소소재-부품-완제품까지 밸류체인을 집적화하고, 기업 간 연대와 협력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클러스터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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