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단체협의회는 21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후보인 박동영 후보에 대한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장 후보에 불과한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최종 후보 발표도 나기 전에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장악하기 위해 이사회를 미리 장악하고 내부 임원들을 만나 업무보고 및 인사 지시까지 했다"며 "정황을 인지하고, 사후조치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답변기한 20일로 지난 15일 원희룡 장관 앞으로 보냈으나 국토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단체협의회가 21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후보인 박동영 후보를 규탄하고 있다. 2023.02.21 ndh4000@newspim.com |
그러면서 "국토부가 부적절한 만남과 인사개입 의획이 모두 사실임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며 "국토부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박 후보와 내부 조력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이어 "박 후보와 주택도시보증공사 측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아직 사장 선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이사회의장인 부사장을 경쟁과정에서 만났다는 점 자체가 공직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없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박동영 후보에 대한 국토부의 후보 박탈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회 및 시위 등 법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 강력한 방법으로 항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이사회와 주총이 마무리되기 전에 사장 행세를 하고 다니는 사고뭉치 후보를 우리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으로 인정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의 최종 인사권자는 장관은 제청, 결국 선택은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실에 간곡히 요청한다. 자격미달의 후보는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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