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말뿐 아닌 현장에서 도민과 소통 이어가겠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영화 '다음 소희'를 관람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감을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영화 '다음 소희'를 관람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감을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켑처] 2023.02.19 1141world@newspim.com |
김동연 지사는 SNS를 통해 "지난 15일 간부회의에서 언급했던 영화 '다음 소희'를 관람했다"며 "주말을 맞아 많은 도민들께서 극장을 찾아 저뿐 아니라 대부분의 관객들이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다음 소희'는 정주리 감독, 허환주 작가 그리고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생, 재학생들과 함께했다"며 "저 스스로가 오래전 '소희' 였다. 상업고 3학년 재학 중 촉탁으로 취직을 했고, 그 다음해 정식 발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관람을 마치고 저를 알아보신 도민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관람객 한 분이 "이런 영화를 보고 나와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며 "이게 다 정치인들 책임이다"고 울면서 화를 내셨다.
이에 김 지사는 맞는 말씀이라 조금도 불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김 지사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이고, 정치인들 책임이라는 말에 백 퍼센트 공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훌륭한 영화로 목소리를 내주신 정주리 감독님과 허환주 작가님, 자신들이 경험한 현장실습 문제에 대한 대안을 씩씩하게 얘기해준 특성화고 졸업생들 그리고 '정치인들의 책임'을 외쳐주신 도민분까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부조리한 일을 보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하라고 하셨다.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주실 때 이 사회는 조금이라도 발전한다. 지난 회의 때 이 영화를 언급한 이후 관람하고 싶다는 직원들이 많았다고 한다. 희망하는 직원들에겐 영화를 통해 사회 구조적 문제해결에 어떻게 기여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현장실습생뿐만 아니라 기댈 곳 하나 없는 사회적 약자들, 수많은 '소희'들이 아직 우리 사회 곳곳에 있다. 이런 분들에게 기댈 곳이 되는 경기도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다음 소희'는 콜센터에서 임시로 일하는 직원이 겪는 일과 우리 사회와 구조적인 문제로 결국은 그 주인공이 사망하면서 형사로 나온 사람이 그것을 파헤치면서 우리 사회에 힘든 부분, 취약계층, 어려운 상황에서 일하는 청년들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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