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지금이 기회"…세종·김포 등 집값 떨어지자 외지인 투자 몰려든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2월20일 06:01

2020년 이후 집값 하락세…충남·세종·김포 외지인 거래 늘어
교통 개발 호재 및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
"고금리 기조…투자에 신중해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0년 정점을 찍었던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지인들의 원정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세종시를 포함한 충남 지역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교통 개발 호재와 더불어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충남지역은 KTX 개통이후 수도권으로의 접근성과 편리성이 높아져 집값 부담에 따른 실수요 이주가 꾸준한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둔화되긴 했지만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외지인 원정 투자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가파르게 올랐던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의 외지인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mironj19@newspim.com

◆세종·천안 외지인 원정 거래량 상위권…개발 호재 및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

세종시와 충남 지역의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은 지난해 12월 기준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이다. 총 112건이 외지인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77건 거래 가운데 40.4% 비중을 차지했다.

충남 천안 역시 외지인 투자가 많았다. 천안시 동남구의 경우 전체 206건 가운데 절반(49.5%) 수준이, 서북구는 전체 559건 가운데 16.6%에 해당하는 93건이 외지인 매매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동안 거래량도 세종과 충남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가 301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세종시(257건), 충남 천안시 동남구(248건), 충남 아산시(244건), 경기 평택시(236건) 순이다.

충남지역은 외지인 투자가 많은 지역중 하나다. 다른 지방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데다 대기업들의 투자와 각종 개발 호재가 산적해 투자수요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충남 천안시가 2138건으로 1위, 충남 아산시가 1948건으로 2위다. 같은기간 세종시의 외지인 투자는 1067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더불어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구축계획, 교통 개발 호재 등이 반영되면서 세종시의 외지인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크게 떨어진 점도 투자수요가 늘어난 요인이다. 2019년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집값은 2020년 정점을 찍은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하락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상승했던 가격의 절반 가량이 떨어졌다.

2019년 5억~6억원대에 거래되던 세종시 도담동 '도램9단지풍경채센트럴' 전용 84㎡ 역시 2020년 11억85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올해 8억원대로 떨어졌다. 3년사이 6억원가까이 올랐다 3억원 가량 떨어진 셈이다. 2억원대에 거래되던 종촌동 '가재4단지세종센트리빌' 전용 84㎡도 2020년 12월 6억2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3억원 중후반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 김포 '5호선 연장·콤팩트 신도시' 발표 이후 서울 거주자 투자 늘어 

최근 3개월간 서울거주자의 투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 김포다. 외지인 거래 147건 가운데 서울거주자 거래가 97건으로 전체 65.9%에 해당한다.

지난해 11월 정부의 '콤팩트 신도시' 발표 이후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약 10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지하철 5호선 노선도 연장해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과 김포의 공통점은 교통을 비롯해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집값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지역의 외지인 원정 투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외지인들이 투자하는 지역을 자세히 보면 호재가 예정돼 있거나 생각보다 집값이 높지 않은 지역이 많다"면서 "집값이 2019년 수준까지 떨어지진 않았지만 많이 내려앉았고 결국은 집값 그래프가 우상향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투자하기엔 적기"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가 여전히 높아 대출을 받아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일 때는 다양한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로 부담 없이 투자가 가능하지만 현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계획 없이 투자를 한다면 끌고가지 못할 것"이라며 "생각했던 것 만큼 투자한 금액에 비해 수익을 얻지 못할 수 있는데다 대출에 따른 부담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