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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오는 2027년 분산형 전원 비중 18.6% 달성 목표 설정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18:17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18:17

스마트그리드 통한 에너지 이용효율 극대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는 2027년까지 분산형 전원 비중을 18.6%까지 달성하는 등 에너지 공급효율이 한층 상향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김상협 위원장 주재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 제3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능형전력망의 구축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그동안 업계, 전문가, 유관기관 등으로 이루어진 정책협의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에 설치된 전력 수급 현황 전광판에 현재 전력 사용량과 예비 전력량이 표시돼 있다. 2023.01.25 seungjoochoi@newspim.com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이란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전기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을 말한다.

산업부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소비를 유연화해 2027년 국민DR(Demand Response·수요관리) 고객 2만명, 플러스DR 시장규모 1GW로 수요 자원시장을 확대하고 분산형 전원 비중 18.6%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잉여전력을 열, 수소 등으로 저장하는 섹터커플링을 상용화하고 전기차활용(VGI) 제도도 마련한다.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을 제주지역에서 올해 말에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도입 기반을 마련한 후 2025년 말께 전국으로 확대한다.

분산법을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통합발전소(VPP)활성화 방안을 포함한 분산에너지 종합대책을 올해 말께 수립한다.

소비자 참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수요자원 시장도 확대한다. 공공시설, 지자체 등을 통해 국민DR 연계 에너지 절약 사업을 확대하고 참여기회가 확대되도록 규칙을 개정한다. 당일 시장 도입(기존 하루전 → 하루전+당일) 및 향후 육지계통 잉여전력 발생에 대비한 전남지역 적용도 검토한다. 

공공 중심으로 저압용 지능형검침 인프라(AMI)를 전고객(2250만호)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구축한다. 민간 소유의 주택용 고압 계약 아파트 AMI 확산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관성 부여를 위한 인버터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배전망 운영자 제도 도입 등 배전망 단위의 분산전원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의 단계적 확대를 통한 전국 도입을 내년에 마무리한다.

스마트그린산단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15개소를 지원한다. 마을·섬 등 기초지자체 단위 지역별 맞춤 마이크로그리드 모델도 실증한다.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지능형전력망 인증제도'를 올해 안에 도입하고 전력데이터 개방 확대, 인력양성, 수출지원 등 산업 발전 토대도 마련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지능형전력망 분야에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한 전력소비 체계 구축 등 5대 전략을 통해 스마트하고 유연한 전력시스템을 구축해갈 것"이라며 "제3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후속 조치 사항을 이행·점검하는 등 각 과제가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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