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무 개선 목표 167% 초과달성"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해외진출 결의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5개년 계획에 나섰다. 올해 3조3000억원을 절감하고 2026년까지 20조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3일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전력그룹사가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자구노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전력사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 따르면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최악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20조원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한전은 14조3000억원, 그룹사는 5조7000억을 절감한다.
한전은 지난해 당초 목표였던 3조3000억원 대비 167% 수준인 5조5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올렸다.
부동산 침체기 '제안 공모형 매각방식'을 최초 도입하는 등 46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남동발전은 불가리아 태양광사업 유상감자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초과하는 289억원을 회수하기도 했다.

한전은 지난해 성과에 이어 올해도 3조3000억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경영효율과 고객편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전 르네상스 부흥과 수소, 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동력화를 위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존 자구계획 외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제 발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며 "국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 사업화를 통한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력그룹사 핵심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victor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