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물품 추가 지원 및 구호·재건 사업 준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오는 15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튀르키예 구호·재건 사업 준비를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 파견을 논의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구호 물품 추가 지원과 앞으로의 구호·재건 사업 준비를 위한 구호대 2진 파견에 관한 구체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13일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3.02.14 [사진=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
임 대변인은 "이미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조만간 우리 긴급구호대 2진이 현지에 출발할 계획"이라며 "(내일 박 장관 주재 회의에서) 긴급구호대 2진 파견 규모와 구성 등 구체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긴급구호대는 생존자 8명을 구조했고 시신 19구를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에서도 나왔지만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의 치안 상황도 안 좋아지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우리 긴급구호대에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지진 피해 관련 튀르키예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혈맹이자 우방국인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며 "이를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서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긴급구호대 1진은 강추위와 생필품 부족, 약탈 등 현지 치안상황 악화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외교부와 소방청·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 관계자 60여 명과 육군 특수전사령부 요원 중심의 군 병력 50여 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으로 파견했다. 1진으로 파견된 긴급구호대 인원 118명은 정부가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 가운데 단일 규모로는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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