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풍산, 한달새 5000억원대 포탄 공급계약...방산 매출증가 기대감 '쑥'

기사입력 : 2023년02월13일 16:09

최종수정 : 2023년02월13일 16:09

올 1월 한화에어로스와 1647억원 규모 계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포탄 수급 부족
올해 방산 매출 부문 성장세 지속...내수·수출 동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풍산이 방산사업에 대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맺은 방산관련 공급계약 규모가 지난해 수익과 맞먹으면서 올해 방산 매출액 증가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3일 방산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풍산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1월까지 총 5748억원 대규모의 포탄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 한달간 맺은 공급계약액이 지난 1년치 이익과 맞먹을 정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포탄 부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풍산은 구리 합금 등 비철금속 업체이자, 방산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풍산은 5.56mm 소구경 탄약부터 박격포, 전차, 자주포 등에 사용되는 중·대구경 탄약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한국군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탄약을 제조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풍산은 현대로템과 대구경탄약류 등 2934억원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같은달 방위사업청과도 1167억원의 대구경탄약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 1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도 대구경탄약 공급 164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자세한 계약조건은 보안관계 상 밝힐 수 없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풍산의 방산 사업부문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포탄 등의 수급이 부족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초 풍산은 지난해 9월 이사회를 열고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풍산디펜스'(가칭)를 신설한다는 안을 발표했다. 전문화된 사업역량을 구축해 방산 부문만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마련해 풍산디펜스를 글로벌 50위권 방산 전문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해 10월 관련 계획을 철회했다. 소액주주 반대 의견이 거셌기 때문이다.

방산부문 물적분할이 무산됐지만 풍산의 방산부문은 올해도 좋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풍산이 견조한 방산부문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풍산의 방산부문 내수와 수출이 동반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매출이 올해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며 "방산 매출은 올해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며 "내수 무기체계 변화와 주력 탄종의 수출정책 적극 추진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력 탄약 수출 시장이었던 미국과 중동 외에 유럽 지역까지 수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올해 방산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본다"며 "방산 수익성은 내수보다 수출이 월등히 높아 향후 이익 체력의 구조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풍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427억원으로 전년대비 22.7% 감소했다. 매출은 4조3729어구언으로 전년대비 24.6% 늘었다. 환율상승과 수출증가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메탈 가격 변동으로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