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尹대통령 초천 오찬 간담회
대공수사권 이관에 "경찰 수사전담 살펴봐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에서 올해 첫 해외 순방 성과를 공유하며 "용산(대통령실)과 부총리 중심으로 UAE 투자 관리 TF를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오찬 직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UAE 대통령이 300억달러 투자는 이제 시작이라고 한 말을 굉장히 강조했다"며 "UAE와 우리나라 관계에 있어 많은 투자가 일어날 부분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1.19 photo@newspim.com |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당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동행했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UAE에 이틀간 남아 UAE 기업과 우리나라 민간 기업 간 실제 투자 협정을 맺은 게 7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스마트팜을 하는 청년이 150억원씩 투자 받은 일화를 소개하며 "앞으로 청년들이 스마트팜 같은 새 농업 쪽에 투자 받을 수 있는 길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찬에서는 내년 1월 국가정보원에서 경찰로 이관되는 대공수사권 문제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공수사권 이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단 말씀을 드렸다"며 "대공수사는 국내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간첩단 사건을 보면, 캄보디아나 해외에 나가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진다. 해외 수사와 같이 이뤄져야 해서 대공수사권 이양에 대해 여러 검토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통령은 "'해외와 연결돼 있어서 국내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는 것에 대해선 살펴봐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난방비 인상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이날 취약 계층의 난방비에 관심을 갖고 발표한 만큼 윤 대통령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