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시민 일상 속 변화 체감을 위해 공원·산림 분야에 과감한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올해 1151억 원을 들여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신규 조성하고, 꽃 정원과 물놀이장 등 볼거리·즐길거리를 대폭 확충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조감도. [사진=뉴스핌DB] |
시는 216억 원을 투입해 7곳, 54만7천㎡의 공원을 신규 조성한다.
도시공원 일몰제(공원 조성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조성을 하지 않을 경우 해제하는 제도)로부터 공원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우암산 자락의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복원하는 '우암산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오는 6월까지, 복대·사천·내수중앙·숲울림·강내공원은 12월까지, 운천공원은 2024년 12월까지 조성한다.
시는 또 72억 원을 투입해 집 근처 노후공원 11곳, 7만4천㎡의 공원을 리모델링한다.
볼거리, 즐길거리도 대폭 확충한다.
11억 원을 들여 무심천변(송천교~사천동 남광하우스토리)에 약 1만8000㎡의 꽃 정원을 만든다.
상당구 대성동 당산공원 사면에는 18억 원을 투입해 인공폭포를 조성한다.
용암동 망골공원과 복대동 대농공원에 26억 원을 들여 물놀이터를 조성하고, 문암생태공원에는 이동식 물놀이터를 설치한다.
정원도시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15억 원을 투입해 실내·외 정원 20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민간주도형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모정원도 전시한다. 5월에는 동부창고 일원에서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옥화자연휴양림. [사진= 뉴스핌DB] |
청주의 유일한 휴양림인 옥화자연휴양림에는 77억 원을 투입해 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조성해 80대 주차 공간을 만든다. 2층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달천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나무에 올라가 나무와 숲,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트리클라이밍 체험시설 등도 조성한다.
옥화 치유의 숲 조성사업은 3월 착공한다. 2024년까지 51억 원을 투입해 치유센터, 치유숲 길 등 50.2ha 의 치유 공간을 만든다.
시 관계자는 "공원과 산림은 시민의 숨통을 틔우는 허파이면서 여가를 즐기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며 "새해에는 시민의 건강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