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집권 초석 깔 수 있는 곳에서 진행"
"尹대통령에게 사과, 본인이 결정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종희 전 의원이 20일 "설 명절 연휴 끝나고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확실한 날짜는 말씀드릴 수 없고 장소도 여러 곳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무명용사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2023.01.16 photo@newspim.com |
그는 "당의 가치나 당을 한 번도 탈당하지 않은 보수의 전사로서 대통령을 잘 모시고 국정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장소에서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할 것"이라며 "또 차기 재집권까지의 초석을 깔 수 있는 곳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과 관련해서는 "사과할지에 대한 논의는 있었는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결국 나 전 대표께서 오늘도 더 생각을 하고 최종적으로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사과 여부보다 본질적인 문제다. 대통령 참모들이나 측근들이 잘못된 보고를 해서 그런 반응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 몸을 던져 열심히 선거운동을 한 인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다닐 때 고시 공부를 같이 한 사적인 인연도 있고 남편께서 공직에 계시는 등 여러 가지가 얽혀 본인이 스스로 잘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3·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 17일 김대기 비서실장은 나 전 의원이 "해임은 윤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parksj@newspim.com